고쳐지지 않는 미루는 습관, 당장! 극복하는 법
미루는 습관이 생기는 원인
나는 슈퍼히어로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이라면, 어릴 적부터 경쟁적인 환경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에서도 끊임없이 비교하고 숫자로 표기된 점수로 평가받는 데에 익숙해져 있을 텐데요. 이런 환경은 남들과 끊임없이 비교하고 앞서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빠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보다 잘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효율성'을 추구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에 대해서는 소홀해지는 한 편, '학업 성적'과 같이 세상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들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이 엄청난 경쟁을 거쳐 대학진학에 성공한 우리 청년들은 공채라는 또 다른 엄청난 취업 경쟁의 도가니 속에 빠지게 됩니다. 다시 학점, 토익점수, 인턴, 각종 자격증과 봉사활동 등의 새로운 경쟁까지 지나게 되면, 우리는 25년가량의 세월 동안에 자연스럽게 '경쟁 마인드'가 머릿속에 심어지게 됩니다. 이 생각은 앞으로 남은 70년가량의 세월 동안 우리의 머릿속을 지배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모든 분야에 뛰어난 우리 머릿 속의 우상은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일까요? 아마 실제로 존재하지 않거나, 극소수의 선택받은 사람일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 머릿속에 그려진 슈퍼맨을 향해서 나아가고, 그 모습에 부합하지 않는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2. 완벽주의는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게 만든다
제가 오랫동안 블로그를 시작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완벽한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최근에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최상위 블로거들은 어떤 콘텐츠를 만들까? 궁금해하면서 그들의 블로그를 열심히 찾고 읽어보기도 했고, 블로그 글쓰기 강의 콘텐츠를 다른 사람의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서 많이 보기도 했습니다. 블로그에 대해 공부하고 알아가는 것이 재미에서 의무감으로 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알고 싶은 내용에 대해 단순히 글로 정리하는 일이 의무감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완벽하게 포스팅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루는 습관을 극복하는 방법
과대망상 버리기: 나의 역량은 어디까지인가?
내가 '나'라는 기업의 경영자라고 생각해봅시다. 나는 '나'의 직무와 근무시간, 전공과 경력에 맞게 할 수 있는 단기~장기적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그런데 직무와 경력에 맞지 않게 너무 많은 일을 맡고 있다면 그 사람은 아마 회사에서 퇴사해버리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병을 얻어버릴지도 모릅니다.
저는 크게 3가지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회사 일도 있고, 가정에서 집안 일을 하는 역할, 블로그나 창업·재테크 등에 대해서 공부하기도 합니다. 회사 안에서도 한 개 프로젝트 내에서 여러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고, 가정에서도 요리와 설거지, 분리수거, 음식물쓰레기 버리기 등등의 역할을 합니다. 블로그 관리뿐만 아니라 여러 책들을 읽고 카페도 방문하며 틈틈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 머릿속의 마인드맵을 그린다면 아마 엄청나게 복잡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지금 저에게 필요한 생각은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무엇인가?'라는 생각입니다. 오늘 한 가지 일만 할 수 있다면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 큰 프로젝트 내에서 한 분야만 한다면 무엇에 집중해야 할 것인가? 오늘 가사 일 중 한 가지만 한다면 무슨 일을 할 것인가? 블로그와 창업, 부동산, 주식 중에 한 분야만 독파한다면 어디에 집중하면 좋을 것인가?
내가 할 수 있는 역량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중요한 분야에 집중을 한다면 보다 성과가 나오고 일에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미루는 습관도 극복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은 미루는 습관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여러가지 스트레스와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로 일이 잘 진행되지 않는 분들은 이 포스팅을 읽고 스스로를 많이 격려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시는 일을 모두 잘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